칼럼

여자친구 성관계 몰카 처벌, 합의·용서받아도 끝나지 않는 이유

작성일 25-11-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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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법촬영 범죄, 이른바 연인 간 몰카 사건이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 혹은 걸리더라도 사과하고 합의하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들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곤 합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죄는 피해자와의 관계를 불문하고 매우 엄격하게 다뤄지는 중범죄입니다. 특히 연인 관계라는 특수성은 오히려 양형에 있어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피해자의 용서가 곧 사건의 종결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법적근거


카메라등이용촬영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규정된 중범죄입니다. 처벌 수위와 처벌 대상 행위는 다음과 같이 넓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①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 제1항에 따른 촬영물 또는 복제물(복제물의 복제물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을 반포ㆍ판매ㆍ임대ㆍ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ㆍ상영(이하 “반포등”이라 한다)한 자 또는 제1항의 촬영이 촬영 당시에는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지 아니한 경우(자신의 신체를 직접 촬영한 경우를 포함한다)에도 사후에 그 촬영물 또는 복제물을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반포등을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③ 영리를 목적으로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1호의 정보통신망(이하 “정보통신망”이라 한다)을 이용하여 제2항의 죄를 범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④ 제1항 또는 제2항의 촬영물 또는 복제물을 소지ㆍ구입ㆍ저장 또는 시청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⑤ 상습으로 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죄를 범한 때에는 그 죄에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한다.


 


 



'연인이라서 괜찮다?' 양형을 가중시키는 치명적 오해

 

가장 위험한 착각은 "연인 사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입니다. 피의자는 교제 기간 동안 쌓은 친밀감을 근거로 '암묵적 동의'를 주장하곤 합니다.

 

그러나 법원은 성관계에 대한 동의와 촬영에 대한 동의를 철저히 분리하여 판단합니다. 여자친구라 할지라도 명시적인 촬영 동의가 없었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연인이라는 친밀한 관계가 불법 촬영의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반의사불벌죄 조항 폐지

 

과거에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의 적용을 받는 성범죄가 있었으나, 지난 2013년 6월 19일부로 카촬죄를 포함한 모든 성범죄의 친고죄,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전면 폐지되었습니다.

 

즉, 피해자가 피의자를 용서하고 합의서를 제출하더라도 수사는 멈추지 않으며, 검찰은 혐의가 인정되면 기소할 수 있습니다. 합의는 양형 단계에서 중요한 참작 사유인 것은 맞지만, 죄질에 따라 합의 후에도 집행유예나 실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신뢰를 악용한 배신, 더 무거운 양형 기준



일반적인 몰카 범죄보다 연인 간 몰카 범죄가 더욱 죄질이 나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신뢰의 악용, 즉 배신성 때문입니다. 가장 내밀하고 사적인 영역을 공유하는 연인 관계에서 그 신뢰를 이용하여 몰래 촬영했다는 점은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법원은 이러한 연인 관계에서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추세입니다.

 


 
클라우드와 백업이 부르는 추가 처벌


"삭제했으니 증거는 없습니다." 이 주장은 디지털 포렌식 앞에서 무력화됩니다. 불법 촬영물을 소지, 구입, 저장, 시청하는 행위까지 처벌받기 때문입니다. 피의자가 갤러리에서 사진을 지웠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의 자동 백업 기능으로 인해 클라우드 서버나 휴지통 폴더에 영상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렌식 결과 백업된 파일이 발견될 경우, 이는 단순 촬영 혐의를 넘어 불법 촬영물 소지 및 저장 혐의까지 추가되어 가중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이별 후 고소: 입증의 난이도와 수사 강도


연인 간 성범죄 고소는 주로 이별 후, 혹은 관계가 악화된 시점에 이루어집니다. 이 경우 객관적 증거가 사라진 경우가 많아, 오로지 진술과 정황 증거에 의존해 법리 다툼을 벌여야 합니다. 수사기관은 이별 후 유포 협박(리벤지 포르노) 등의 2차 가해를 우려하여 구속 수사를 검토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진술부터 성범죄 전문 변호사와 함께 당시의 상황을 치밀하게 복기하고 방어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법무법인 감명 사례

 

의뢰인은 우연히 온라인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되었고, 서로 동의하에 성관계를 하며 해당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다수의 성관계와 다수의 촬영을 가볍게 진행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식어 이별했습니다.

 

이후 의뢰인이 카메라등이용촬영죄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었고, 분명 동의하에 발생한 사안이었음을 효과적으로 입증해내지 못한다면 무시무시한 처벌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법무법인 감명의 조력 및 처분결과

 

성범죄의 특성상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할 때 진술이 무척 중요한 요소이며, 이로 인해 억울한 피의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법무법인 감명의 성범죄 전담팀은 의뢰인과 자세한 상담을 하며 무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건을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의뢰인의 휴대폰에서는 해당 촬영물을 이미 삭제한 상황이었으나, 포렌식을 통하여 촬영물이 일부 복구되었습니다. 이 복구된 촬영물은 오히려 피의자의 무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자료로 사용되었습니다.

 

법무법인 감명의 성범죄 전담팀은 촬영물의 구도와 시간 등을 토대로 피해자가 촬영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는 의견을 전문적으로 주장했습니다. 또한 당시 교제 기간이나 촬영물의 개수를 바탕으로 타당하고 합리적인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의뢰인의 무고함을 변호하였습니다.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보다 설득력 있고 신빙성 높은 진술을 할 수 있었던 의뢰인은 법무법인 감명의 조력하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아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결어

 

여자친구 성관계 몰카 혐의는 한순간의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그 법적 책임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사랑했던 사이'라는 감정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냉혹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지금 억울한 상황에 놓여 있거나, 엄중한 처벌 위기에 처해 있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무법인 감명은 수많은 성범죄 사건을 해결해 온 노하우로 의뢰인의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해 드립니다.